美 해군사관학교 첫 한인 총학생회장

  • 입력 2008년 5월 24일 03시 01분


교포2세 김상태씨 “이순신 장군 기백 잇겠다”

163년 역사의 미국해군사관학교(USNA)에서 처음 한인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23일 현지 교포언론은 김상태(미국명 샘 김·22·사진) 씨가 21일 메릴랜드 주(州)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캠퍼스에서 2008년 가을학기의 생도 여단장(旅團長)으로 임명돼 한인 생도 27명을 포함한 4400명의 생도를 이끌게 된다고 보도했다.

육사와 공사를 포함한 미국의 3군 사관학교에서 한인 생도가 총학생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주중앙일보는 전했다.

학업, 체력, 리더십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생도 여단장으로 임명된 김 씨는 “이순신 장군 같은 용맹한 기백으로 전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제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30년 전 미주리주립대 농업부문 장학생으로 유학 온 김태수(61) 박사의 2남 2녀 중 막내로 2004년 키커푸고교를 수석 졸업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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