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지킴이…독도주민2호…국민이 추천해 훈장-대통령 표창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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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도입된 ‘국민 추천 정부포상 제도’에 따라 김득중(76) 한국전례연구원장과 ‘독도 주민 2호’인 조준기(51) 씨 등 11명을 포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추천 정부포상 제도는 일반 국민과 비영리 민간단체의 공개 추천을 받아 사회 발전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들을 포상하는 제도다.

김 원장은 한국 전통문화인 예(禮)의 체계를 학문적으로 재구성해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게 됐다.

그는 1977년 한국전례연구원을 세우고 예절 지도자 육성사업을 펼쳐 30여 년간 5000여 명의 예절 지도사를 양성했으며 ‘우리의 전통예절’ 등 20여 권의 관련 서적을 펴냈다.

조 씨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 기반시설 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 씨는 해병으로 울릉도에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독도 주민 1호인 최종덕(1987년 작고) 씨의 사위가 됐다. 1985년 독도로 이사했으며 이듬해 7월 8일 주소를 독도로 옮겨 1993년 8월까지 독도에 상주했다. 그는 이후 강원 강릉시로 거주지를 옮겨 ‘독도 홍합 돌솥밥’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과 조 씨를 제외한 9명은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포상 수여식은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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