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 개교 120주년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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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총장 김외식)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기노와키 에쓰로 일본 간사이대 신학부장,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 총동문회장인 이희준 목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와 신경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개교 이후 최초로 수여되는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887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한국인 목회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감신대는 초기 감리회 협성 신학교로 불리다 1931년 교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감신대는 개교 이후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김창준 신석구 오화영 등 7인이 감신대 출신이다.

감신대 측은 10일 교정에서 민족대표 7인 부조 제막식과 함께 독립문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인 뒤 옛 서대문형무소가 있던 독립문 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16일 미국 뉴욕,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주 동문들을 대상으로 개교기념식과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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