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의소 “일제침략 미화 DVD 폐기하라”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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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기자
박영대 기자
최근 일본의 우익단체가 일본 청소년 교육용으로 일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과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중앙회장 손인석)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교육 중단과 애니메이션 DVD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사진)를 열었다.

손 중앙회장은 “우익단체인 일본청년회의소는 지난해 ‘긍지’라는 애니메이션 DVD를 제작해 일본의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과 근대화를 위한 전쟁이었던 것으로 미화했다”며 “이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신교육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 위탁사업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자국 청소년들에게 날조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일본의 전쟁에는 아시아인을 백인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일본은 식민지를 근대화하기 위해 도로를 정비하고 학교를 건설하고 나아가 행정 정비를 추진해 수준을 올리는 노력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회의소 측은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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