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밝은사회국제클럽 총재 취임

  • 입력 2006년 11월 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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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 기자
정재윤 기자
“물질이 풍요해질수록 정신은 피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과 정신문명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밝은사회운동’의 목표입니다.”

조정원(58)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4일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 총재에 취임한다. 밝은사회국제클럽은 1975년 조 총재의 부친인 조영식 전 경희대 총장이 밝은사회운동을 제창해 만든 단체로 1992년 유엔 비정부기구(NGO)에 등록했다. 1980년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 현재 40개국에 각국 본부, 지구, 단위클럽 등이 결성돼 있다.

조 총재는 “회원국 수를 지금의 40개국에서 태권도가 보급돼 있는 모든 나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WTF 가입국은 182개국.

그는 “태권도는 1960, 70년대 한국 사범들이 오지에 파견돼 전파한 한류의 원조”라며 “태권도 도복과 보호 장구도 없이 태권도를 하는 어려운 나라들부터 도와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과거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평화봉사단’을 통해 미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했듯이 한국의 언어와 태권도 문화 등을 전파할 ‘봉사단’을 만들 계획이다.

조 총재는 “젊은이들이 해외에 나가 봉사하는 것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지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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