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박사 홍콩국립大 교수로… 서울대 경영학 손병철씨 임용

  • 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국내 대학의 경영학 박사가 홍콩의 유명 국립대 교수에 임용됐다.

서울대 경영대는 8월 박사학위를 받는 손병철(41·사진) 씨가 홍콩 시티대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2일 밝혔다.

홍콩 시티대는 홍콩의 4대 국립대 중 하나.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가 2005년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78위에 올랐다.

재무회계 분야를 전공한 손 씨는 기업가치 평가모형에 대해 쓴 박사논문과 뛰어난 영어실력을 높이 평가받아 조교수에 임용됐다.

손 씨는 B-4에서 B-11까지인 연봉 등급 가운데 미국 대학 출신 박사가 주로 받는 B-7이나 B-8보다 높은 B-10등급을 약속받았다.

손 씨는 “서울대 경영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박사과정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논문작성과 발표, 학문적 토론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영어실력도 임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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