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쿠퍼기자 메인 뉴스 앵커로 발탁

입력 2005-11-05 03:04수정 2009-10-0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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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낳은 스타 기자 앤더슨 쿠퍼(38·사진) 씨가 미국 CNN뉴스 메인 앵커 자리에 올랐다.

CNN 방송은 오후 10시(현지 시간)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 ‘360’에 쿠퍼 기자를 진행자로 발탁했다고 3일 발표했다. 또 기존 1시간 동안 진행됐던 이 프로그램을 2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퍼 기자의 등장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이 시간대 앵커로 활약해 왔던 애런 브라운(56) 씨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CNN이 파격적으로 30대 젊은 앵커에게 2시간짜리 주요 뉴스 프로그램을 맡긴 것은 젊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경쟁사 폭스 케이블 뉴스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쿠퍼 기자는 미국 재벌 밴더빌트 가문 출신으로 8월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거센 비바람 속에서 피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쿠퍼 기자는 ‘미국 철도왕’으로 불리는 윌리엄 밴더빌트의 딸 글로리아 밴더빌트 씨와 작가 와이엇 쿠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벌 3세로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ABC방송 기자를 거쳐 2001년부터 CNN에서 활동해 왔다.

밴더빌트가의 다른 자손들이 무분별한 사생활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쿠퍼 기자는 일찍이 방송계에 입문해 보스니아 르완다 소말리아 이라크 등 전쟁터를 누비고 다니며 전쟁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려 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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