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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2월 23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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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는 이날 박 회장이 경마 매출 급감 등 경영악화에 대한 부담과 일신상의 문제를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달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마사회 시설관리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때 비리가 있었다는 투서가 들어왔다’며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생긴 비리와 관련해 경영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그러나 입찰 비리에 관련된 직원을 이미 징계한 만큼 박 회장의 퇴임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입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관리 용역업체는 외환위기 때 마사회를 떠난 직원들이 세운 회사로 경마장 내 각종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본보는 박 회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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