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내무부장관 이상희씨 가수 백년설 일대기 출간

  • 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34분


내무부와 건설부 장관을 지낸 이상희(李相熙·71) 영광학원 이사장이 가수 백년설(본명 이갑용·李甲龍·1915∼1980)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 ‘오늘도 걷는다마는’을 냈다. 1935년 데뷔한 백년설은 ‘유랑극단’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등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서러움을 달래준 가수로 평가받는다.

이 이사장은 “백년설 노래의 참맛은 봄버들처럼 휘어지는 온유한 창법”이라며 “일제강점기 친일 노래를 부른 것은 충격적이나 그로서는 불가피했으며, 이로 인해 예술 인생이 평가절하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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