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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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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논문에서 1980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300여건의 살인사건을 기초로 살인사건의 유형을 분석해 실제 살인사건에 활용할 수 있는 모형을 제시했다.
그는 “살인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 모형에 대입하면 범죄자의 연령대나 정신상태, 성격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초동수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건을 유형화해서 범죄의 특성을 분류하고 범죄자를 추정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부장은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늘어나고 증거 인멸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좀 더 과학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국내에도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79년 경찰에 입문한 김 부장은 경찰생활 23년 가운데 18년을 형사분야에서 근무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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