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회는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두번씩이나 역임하면서 반독재·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심당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흉상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흉상 제작은 국내 유명 조각가인 심정수(沈貞秀·60)씨가 맡았으며, 흉상은 서초동 변호사회관 1층 로비에 설치됐다.
1911년 경기 양평에서 출생한 이 변호사는 1940년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변호사회 부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서울변호사회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3년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한국지부 명예회장에 추대된 이 변호사는 1974년 시인 김지하(金芝河)씨의 ‘오적(五賊)’ 필화 사건 변론을 맡기도 했다.1986년 숙환으로 별세했으며 수상집 ‘법 속에서, 인간 속에서’ 등의 저서를 남겼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