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테레사 수녀 성인품 첫 절차

  • 입력 2002년 9월 24일 18시 28분


로마 교황청이 조만간 ‘콜카타의 성녀’ 고(故) 테레사 수녀(사진)를 로마 가톨릭교회 최고 영예인 성인품(聖人品)에 올리기 위한 중요한 첫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시성성(諡聖省)은 일생 동안 콜카타의 부랑자들을 돌본 테레사 수녀가 ‘영웅적 덕목’을 갖추었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시성성 관리들이 밝혔다.

이는 시복을 향한 첫 절차로 이탈리아 언론들은 24일 교황청 회의에서 이 같은 선언이 나온 후 곧바로 시복에 필요한 기적의 입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교회법상 시복은 성인품에 올리기 위한 직전 단계로 해당 인물이 타계한 뒤 기적이 일어나고 이 같은 기적이 사실로 입증돼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시복 후에도 또 다른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나야 성인으로 선포될 수 있다. 교황청은 지난달 테레사 수녀를 성인품에 올리기 위한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콜카타교구는 8월 테레사 수녀의 생애와 기적의 증거 등에 관한 2년간의 조사를 마치고 총 76권, 3만5000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교황청에 제출했다.바티칸시티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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