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목사 누구?]신병치료등 내세워 대형교회 일궈

  • 입력 1999년 5월 12일 07시 02분


서울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목사(57). 이목사는 82년 7월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작은 건물 2층을 임대해 신자 13명으로 교회를 설립했다. 이 교회는 개척 17년만에 부목사 35명 등 교역자 1백15명과 신도 6만5천여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이목사는 평소 설교를 통해 “7년간 병마와 싸우다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 기적적으로 치료받은 뒤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목사는 신병치료 등을 내세우며 급속하게 교세를 확장해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임원회의를 열고 이목사와 만민중앙교회에 대해 이단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만민중앙교회는 한기총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한기총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5인위원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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