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된 뒤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안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4월 광주보병학교에 안보강연을 갔다가 광주시내의 한 식당에서 어머니를 돕고 있던 임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 교제해왔다.
이씨는 결혼식을 마친 뒤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유병호해군교육사령관의 주례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이씨의 혼주자격으로 참석한 통일연구소 이항구회장을 비롯해 이철수 차성근씨 등 귀순자와 해군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