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잠수정/인터뷰]남원함 함장 이순항중령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9시 08분


18일 오전 6시50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남방 65마일 해상에서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킨 남원함 함장 이순항(李淳恒·38·해사 37기)중령은 “함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 덕분에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쳤다”고말했다.

―당시의 상황은….

“초계정 광명함과 고속정 편대가 정선명령과 함께 위협사격을 하며 반잠수정을 추격했고 우리 남원함은 앞질러 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반잠수정이 4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계속 달아나는 것을 보고 3천야드까지 접근해 ‘격파사격’을 실시해 1시간 30여분만에 격침시켰다.”

―이후 조치는….

“육안으로 격침을 확인한 뒤 폭뢰 5발을 터뜨렸다. 잠시후 해상에 기름띠가 번지고 시체 1구가 떠올랐다.”

―응사(應射)도 있었나.

“광명함이 추격하자 유탄발사기로 응사를 하면서 도주했다. 이과정에서 우리 고속 경비정에 한발이 맞았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반잠수정에는 몇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는가.

“반잠수정의 승선 인원이 통상 4,5명인 점으로 미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정확한 승선 인원은 합동신문조의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진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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