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25시]印 육상스타 우샤 亞경기 5번째출전

  • 입력 1998년 12월 13일 20시 01분


80년대 인도의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샤(34)가 조국의 부름을 받아 병든 몸을 이끌고 아시아경기에만 다섯번째로 출전했다.

82년 18세의 나이로 뉴델리대회에 첫 참가, 금메달을 따낸 우샤는 86서울아시아경기때는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조국 인도에 바쳤다. 90년 베이징대회때 노메달에 그친 우샤는 그후 육상선수에게 치명적인 발바닥 염증(족저건막염)으로 선수생명이 끝나는가 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은메달을 하나 따냈다.

이번 방콕대회엔 개인 2백, 4백m와 4백, 8백m계주 등 4개종목에 출전할 예정. 애틀랜타올림픽 2백m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그리스세계선수권 4백m 은메달리스트인 스리랑카의 자야싱에, 아시아경기 1백m 기록보유자 중국의 리슈메이, 아시아 1백m 최고 기록 보유자 중국의 얀지안쿠이 등이 있어 1백m는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했다.

여섯살난 아들을 둔 우샤는 “금메달을 바라지는 않지만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쏟아붓겠다. 아무래도 2000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참가하기가 힘들 것같다”고 밝혀 이번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아직도 족저건막염에 시달리고 있는 우샤는 올 7월에 벌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 4백m 금메달을 따낸바 있다.

〈방콕〓김화성기자〉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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