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올림픽金」 스투겔리, 1백회 생일

입력 1998-11-10 19:23수정 2009-09-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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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파리올림픽은 세계체조사에 ‘스투켈리 크로스’라는 기술을 남겼다. 유고 대표로 참가해 남자 철봉과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레온 스투켈리(슬로베니아)의 이름을 딴 것.

그가 13일 1백회 생일을 맞는다. 살아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중 최고령이다.

“1백년을 살며 6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밝힌 소감이다.

1898년 유고의 노보 메스토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때 ‘소콜 아마추어 스포츠협회’에 가입하며 체조에 재능이 있음을 알았다. 결국 그는 24년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뒤 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스투켈리는 38세에 은퇴한 뒤 63년까지 고향 마리보에서 판사로 일했다. 지금도 고향에서 변호사를 도우며 체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건강 비결은 규칙적인 생활. 특히 무슨 일이 있어도 오전 8시면 일어나 꼭 아침을 먹고 근처 공원에서 오랜 시간 산책을 하는 것.

그는 “인생에 고비도 많았지만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 아직도 매일 매일이 새롭기를 바란다”며 ‘즐거운 생활론’을 펼친다.

96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했던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석할 것이냐는 AP통신의 질문에 “비행기로만 24시간 걸리는 곳인데 나에겐 너무 멀다”고 대답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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