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前문화부장관(이화여대 석학교수)이 오페라‘성웅 이순신’추진위원장에 취임해 행사 홍보와 지원에 앞장선다. 이교수는 7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성웅 이순신’기자간담회에 참석, 특유의 정연한 논리와 달변으로 공연 성공을 위한 전 사회적 지원을 호소했다.
“영웅을 넘어선 ‘성웅’은 세계에 전무한 개념입니다. 그 크기에 압도된 나머지 지금까지 이순신을 그린 예술작품이 성공하지 못했지요. 충무공의 고뇌와 개인적 감정까지 깊이 부각시킨 이번 오페라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내 고향 온양이 아산과 가까왔던 까닭에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듣고 자랐다”고 회상하며 “이번 공연의 성공은 중앙에 지나치게 편중된 우리 문화계 풍토를 뒤바꿀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성웅 이순신’은 19일 아산 현충사 경내에서 열리는 야외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공주 통영 광주 부산을 거쳐 12월 9∼1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성곡오페라단 042―526―1016∼7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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