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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7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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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金榮一·58) 신임 부산지법원장은 “최근 판사들이 업무량 증가와 인력부족 등으로 심야재판까지 하고 있다”며 “신중하지 못한 판결이 나와 피해를 입는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법원장은 또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때 약도를 첨부하는 등 법률서비스를 사소한 것부터 본질적인 것까지 점차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귀를 열어놓고 시민들의 충고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법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및 12·12사건의 1심재판을 맡아 두 전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충주지원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성품이 강직하며 치밀하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