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달리기」최종주자에 매킨리봉 등정 초등생 영식군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해 행정자치부와 동아일보 등이 추진해온 ‘전국일주 태극기 달리기’ 최종주자가 김영식(金永植·12·대구 옥산초등학교 6년)군으로 14일 확정됐다.

김군은 6월말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여 전문산악인들도 오르기 힘들다는 북미 최고봉 매킨리봉(6,194m)을 아버지와 함께 등정, 세계 최연소 등정자로 기네스북에 오르며 도전과 시련극복의 귀감이 됐다.

김군은 세살때부터 등산을 시작해 여덟살때 스위스의 마터호른, 이듬해에는 킬리만자로를 정복해 세계 산악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군과 함께 정부수립 50주년 공식휘장기를 들고 달릴 주자로는 손형빈(孫炯彬·18·경기과학고 2년)군이 선정됐다.

손군은 7월 아이슬랜드에서 열린 제29회 국제올림피아드에서 물리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차세대 과학자.

행정자치부 박현준(朴炫晙)의정과장은 이들을 최종주자로 선정한데 대해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청소년에게 정부수립 50주년 경축행사의 주역을 맡김으로써 시련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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