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덴마크 격파 수훈 브라질 히바우도

  • 입력 1998년 7월 4일 19시 12분


예상외로 강력한 덴마크의 공격을 잠재우며 브라질을 준결승전에 진출시킨 히바우도(26)는 스페인 프로축구클럽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2천9백75만달러를 받는다.

월드컵 출전 선수를 통틀어 브라질의 호나우도(3천4백25만달러·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와 데니우손(3천1백25만달러·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랭킹 3위다.

히바우도는 이날 경기에서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도 않는 그에게 바르셀로나클럽이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평소에는 「中原」을 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이지만 스트라이커가 상대수비에 봉쇄돼 공격의 물꼬가 막히거나 프리킥 및 코너킥찬스에서는 최전방 공격에 가담, 상대골문을 위협한다.

이날 1-1 동점에서 만든 골이 단적인 예. 호나우도가 밀착마크를 당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페널티지역까지 쏜살같이 달려들어가 골로 연결시킨 것. 25m거리에서 강력한 슛으로 결승골을 뽑은 것은 야전사령관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천부적인 슛 능력을 보여준 것이었다.

14세때 브라질의 산타 크루스클럽에 입단했던 히바우도는 상파울로,코린티안스,팔메이라스를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97년에는 팀이 스페인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주역을 맡았다.

94년 3월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가졌으나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이번 월드컵 개막전까지 A매치 9경기에만 출전했다.

9경기에서 5골을 기록, 웬만한 스트라이커를 능가하는 골 결정력을 보였다.

187cm, 75kg으로 브라질선수로서는 큰 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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