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25일 국회서 강연…對北전략방향 주제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지난해 4월 귀순한 전북한노동당비서 황장엽(黃長燁·75)씨가 ‘6·25’에 국회를 방문한다.

황씨는 25일 오전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과 국회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변화가능성과 우리의 대북전략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황씨의 국회방문은 국회 안보통일정책연구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회장인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우리민족 최대비극인 6·25 48주년을 맞아 우리의 안보태세를 재점검하고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북한의 변화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바람직한 대북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초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망명후 계속해온 안보강연을 이달말로 마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 관계자는 “황씨가 그동안 각종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으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북한의 테러 등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는데다 본인도 심신이 피로하다고 말해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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