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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1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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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일가의 정치행보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박전대통령의 장조카로 4선의원 출신인 박재홍(朴在鴻 경북 구미갑위원장)전의원이 11일 한나라당을 탈당, 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박전대통령 일가는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3당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최재승(崔在昇)의원의 권유로 국민회의에 입당한 박전의원은 “박전대통령이 살아계셨을 때 호남에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고 지지하는 사람도 없었다면 얼마나 섭섭하고 외로웠겠느냐”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입당소감을 밝혔다.
자민련에는 역시 박전대통령의 조카이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의 처남인 박준홍(朴埈弘)씨가 당무위원으로 있다. 또 박전대통령의 첫 부인의 딸인 재옥(在玉)씨와 사위 한병기(韓丙起)씨도 자민련에 몸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에는 ‘4·2’재 보궐선거 때 대구 달성에서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전대통령의 딸 근혜(槿惠)씨가 있다. 근혜씨의 동생 서영(書永)씨와 지만(志晩)씨는 현재 정치와는 거리를 둔 상태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