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대구 남구청장 당선자 이재용씨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제가 다시 뽑힌 것은 주민들이 패권주의적 정치를 외면하고 참다운 일꾼을 선호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재용(李在庸·44)대구 남구청장은 “지역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추진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안인 미군부대 이전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남구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미군부대 때문에 지역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주민재산권 행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국방부와 대구시 등과 협의해 이 문제를 되도록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구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실직자들을 위해 취업알선방을 운영하고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첨단무공해산업과 고부가가치산업 업체를 유치, 취업기회를 늘리고 구재정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가정문제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노인과 여성 청소년 등을 위한 각종 시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3년간 임기중 대표적인 성과를 든다면….

“주민 건의사항과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처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각종 공문서에 담당공무원의 이름을 적는 행정실명제를 시행했습니다. 또 주부기자단을 구성, 구소식지를 주민이 직접 만들도록 하는 등 주민이 행정에 참여토록 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협조가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애향심을 갖고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감시와 비판역할을 다 해주길 바랍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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