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9명, 「미디어 선거전」서 맹활약

  • 입력 1998년 6월 5일 19시 40분


“미디어 선거, 우리에게 맡겨라.”

전직 중견 언론인들이 선거 컨설팅회사를 설립, 6·4지방선거에 뛰어들어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국민회의 임창열(林昌烈)후보를 막후에서 자문한 ‘코리아 인터넷 뉴스라인(대표 김명수·金明守)’의 정책팀.

이 정책팀은 한국기자협회장 KBS도쿄특파원 문화일보정치부장 등을 역임한 이춘발(李春發)팀장과 경향신문 편집부국장 출신인 성정홍(成定洪)씨, 연합통신 출신의 이천(李天)전차장 등 전직언론인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임후보의 선거 컨설팅을 맡아 환란(換亂)책임론, 주소지 이전문제, 가정문제, 포철검진관계 등 임후보의 약점으로 거론된 핵심이슈들에 대한 방어 및 역공논리를 개발했다.

특히 환란책임공방으로 곤경에 처한 임후보가 지난달 6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한나라당의 공격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던 것도 바로 이 정책팀의 ‘작품’이었다.

정책팀은 또 각종 미디어에 비치는 임후보의 이미지를 분석, 언론의 주목을 끌만한 이벤트를 개발하는 역할도 맡았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