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라」마광수씨, 연세대 교수 복직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92년 소설 ‘즐거운 사라’의 음란여부로 구속된 뒤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아 교수직을 상실했던 연세대 마광수(馬光洙·47)씨가 5년반만에 신규임용형식으로 연세대 교수로 복직했다.

연세대는 11일 국어국문과 교수회의와 학교당국의 교원인사평가위원회를 통해 마교수의 신규임용을 5월1일자로 최종결정했으며 호봉이나 직급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마교수의 복직을 신규임용형식으로 한 것은 전례에 따른 조치”라면서 “당초 2학기에 복직시킬 계획이었으나 마교수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복직일자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간강사로 2개과목 강의를 맡아온 마교수의 복직은 3월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 특사때 사면복귀된 후 사실상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였고 절차와 시기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권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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