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서울남부의원 박귀수원장(72세)

입력 1998-01-07 20:44수정 2009-09-26 00:3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 타계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남부의원 박귀수(朴貴洙)원장은 의료계의 입지전적인 인물. 향년 72세. 전남 진도출신인 박원장의 정규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나머지 모든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46년 조선의사시험에 합격했다. 73년 무소속으로 7대 국회의원(해남―진도)에 당선한 때를 빼고는 50년간 줄곧 광주의대부속병원, 제주도립병원, 진도 등에서 의사로 일했다. 그는 ‘소신있는 구두쇠’로도 유명하다. 평소 “우리나라가 살 길은 절약밖에 없다”며 절대로 신용카드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때문에 자식들은 “아버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뭔지도 몰랐지만 IMF시대를 먼저 사셨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그가 평소 자식들에게 했던 말은 ‘승하부(勝下父)’. 나라가 발전하려면 자식이 부모를 능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혜(金英惠·68)씨와 장남 혜룡(惠龍·45·아크월드대표)씨 등 3남3녀. 유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8일 자정 진도선영으로 출발하며 발인은 9일 정오. 02―3410―0915 〈심규선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