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군사연구와 과학기술」심포지엄 개최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육군사관학교는 24일 교내 강당에서 「군사연구와 과학기술」이란 제목으로 제9회 화랑대 심포지엄을 갖고 북한의 변화전망과 대응안보전략 및 군사과학기술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가졌다. 오명(吳明)동아일보 사장은 「미래지향적인 안보정책과 군사과학기술의 모색」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전의 양상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전쟁개념과 군사력을 먼저 발전시킨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독자적 군사과학기술의 축적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사장은 또 『한국형의 독자적 군사기술을 축적하고 민군겸용 군사기술을 발전시키며 육 해 공군과 군내 제 병과의 통합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향설정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성윤(高盛允)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체제위기가 확산되면 기존의 공세적 대남 군사노선과 과도한 군비증강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인 시간이 요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진환(黃전환)육사교수는 『향후 대북경제지원 및 경협시에는 미사일 통제체제와 화학무기금지협정에 가입하고 남북기본합의서 등에 명시된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실현할 것 등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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