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민간경제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회장은 『세계화 디지털혁명 등 21세기 세계인류의 과제는 정부 또는 기업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으며 양 당사자의 강력한 협조관계만이 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라고 밝혔다.
슈밥회장은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재계의 신뢰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다음 세기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강력한 유대관계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세계적인 수준의 민주주의 정착, 세계화 촉진, 디지털혁명 등을 거론하며 21세기를 낙관했다.
그러나 밝은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식량증산문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지구차원의 평화정착 등 몇가지 과제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밥회장은 『내년에는 세계인구가 60억명에 도달하고 머지않아 90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식량생산량이 현재보다 4배가량 증가하지 않는 한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동유럽의 유럽 통합으로 유럽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WEF는 스위스 다보스에 있는 경제기구로 매년초 세계 정재계인사들을 초청, 「다보스총회」를 개최한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