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50돌 특집]최원석 대한건설協회장 인터뷰

  • 입력 1997년 5월 1일 19시 54분


『국민들의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대한건설협회회장에 취임한 崔元碩(최원석)동아그룹회장은 협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장개방 등 안팎으로 닥친 위기를 넘겨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건설50년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건설산업은 6.25전쟁으로 황폐화한 국토와 경제를 재건하고 빈곤의 악순환을 탈피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실시공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있는데…. 『그동안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부실시공 등에 따른 각종 사고로 건설업의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사실이다. 업계 스스로의 견실시공노력으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위기라는 지적이 많다. 『부도업체가 미분양아파트 증가와 자금난 등으로 90년 3개사에서 지난해 1백96개사로 늘었다. 업계의 자구노력도 따라야겠지만 정부도 건설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올해부터 건설시장이 사실상 전면개방됐는데…. 『개방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이제는 기술개발투자확대와 전문기술인력확보 선진기술도입 선진국건설시장진출 등 적극적인 경영자세를 갖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특화된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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