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인터뷰]전주선수촌장 김수곤씨

  • 입력 1997년 1월 24일 20시 14분


[전주〓金光午기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전북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7무주 전주 동계U대회 전주선수촌 촌장을 맡은 金手坤(김수곤·61)전 전북대총장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촌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촌장은 『유니버시아드는 나라간의 메달경쟁보다 세계의 대학생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젊음의 축제』라며 『대회 성격에 맞게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세워진 전주선수촌에는 33개국 6백여명 선수와 임원들이 2월2일까지 머무른다. 선수촌에는 식당 회의실 쇼핑센터 우체국 은행은 물론 디스코테크와 전자오락실도 설치돼 있다. 그는 『외국선수들이 경기시간외에는 전주시내 문화유적을 구경하고 우리 대학생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한국과 전북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30여년간 전북대에서 영문학을 강의했고 90년부터 94년까지는 초대 직선 전북대총장을 지낸 김촌장은 『외국의 임원 선수가 대부분 대학교수와 대학생들인데다 평생을 대학에서 보낸 자신의 경력이 감안돼 선수촌장에 임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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