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賢眞기자] 가전업계에 20대 판매여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우전자 모니터사원인 姜昌美(강창미·29)씨. 강씨는 작년 한햇동안 모두 8억3천만원어치의 제품을 팔았다. 이는 매일 TV VCR 냉장고 1대씩을 팔아야 가능하다.
20대답게 강씨는 튀는 판매기법을 사용했다. 입주전인 신규아파트 한 채를 잠시 빌려 이곳에 제품을 진열했다. 그리고 입주자리스트를 확보해 이들을 초청했다.
이들이 찾아오면 실연을 통해 제품을 설명하면서 판촉활동을 펼쳤다. 보통 1개월씩 한 자리에 머물렀기 때문에 소문이 퍼져 입주자들이 제 발로 찾아왔다고 한다.
또 새학기철과 축제기간때 7개 대학을 순회하며 소규모 컴퓨터실연회를 개최해 컴퓨터와 노트북을 대량 판매하기도 했다.
강씨는 『가정을 방문하면 하루에 기껏 열집이라서 이 방법을 사용했다』며 『사회활동을 하게 해준 남편과 세살배기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24일 강씨에게 상품으로 프린스자동차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판매실적이 우수한 모니터사원 3백27명을 초청, 서울 힐튼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