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서민의 고통 살펴야[내 생각은/이용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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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치솟는데 월급봉투만 제자리여서 야속한 요즘이다. 무엇보다 음식 가격 인상이 가파르다. 점심시간엔 1000원이라도 싼 밥집을 찾아가는 일이 일상이 됐다. 이 와중에 소주값 인상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음식점에서 한 병에 5000원 하는 것도 부담인데 6000원이 될 수 있다니 이젠 소주 한잔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단 말인가. 기본 안주값도 벌써 올라 부담인데 소주까지 6000원으로 오르면 서민들의 스트레스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게를 찾는 손님도 줄어들어 자영업자의 고통도 커질 수 있다.

정부가 소주값 인상에 대한 자제를 요청해 주류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당장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지만 언제 다시 인상이 추진될지 알 수 없다. 다른 먹거리 가격들의 인상도 도미노처럼 이뤄지고 있다. 상품의 가격 인상을 고민해야 하는 기업들의 고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인상 요인을 철저하게 살펴봐서 인상 시기를 늦추거나 그 폭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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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경남 사천시
#치솟는 물가#서민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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