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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방송 언어에 품격이 필요하다[내 생각은/배연일]

배연일 전 포항대 교수·시인
입력 2022-11-30 03:00업데이트 2022-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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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자나 가수가 하는 말을 들을 때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경우가 있다. 예컨대 “무대를 찢어 놔!” “소리 질러!” 등이다. 전하고자 하는 뜻은 알겠으나 너무 거칠고 자극적이다. 이 말들은 “무대를 장악해!”나 “무대를 압도해!”로 바꿔 쓰면 어떨까. 또한 가수가 흥을 돋우려고 객석을 향해 “소리 질러!”라고 하는데, 이 또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왜냐하면 관객이나 시청자 가운데는 가수보다 연장자도 있는데 말을 낮추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방송 언어는 공공 언어이기에 품격을 갖추어 대중의 언어생활을 선도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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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일 전 포항대 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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