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등산길 안전이 우선이다[내 생각은/이건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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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설악산에서 70대 노인이 등산 중 빨리 가려고 모르는 비(非)등산로 지름길로 접어들었다가 길을 잃었으나 다행히 구조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산행 시 낙엽이 쌓여 등산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도 길을 잃을 우려가 많다. 산행을 할 때는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 등산 시간은 하루 5시간 이내로 하고 하산 시간은 해지기 전 2시간으로 잡아야 안전하다. 중요한 것은 산행 시 체력을 감안하여 정상을 정복해야겠다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밥 이외에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음을 대비하여 미숫가루, 빵, 초콜릿과 식수 등을 여유 있게 갖고 가야 한다. 휴대전화와 예비 배터리 구비는 필수다. 휴대전화가 위치추적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다. 등산 코스는 많은 사람이 다니고 표지판이 설치된 정규 코스로 해야 하고 비정규 코스에는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나선 등산에서 사고를 당한다면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준비하고 주의해서 무탈한 단풍 산행을 하자.

이건원 노인심리상담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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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등산길#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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