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양창숙/그림같은 펜션 가보니 딴판

  • 동아일보

아이들과 함께 겨울 나들이를 가기로 하고 펜션을 예약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동화 속에 나오는 그림처럼 예쁜 펜션이 있기에 선뜻 예약을 하고 출발했다. 그러나 찾아간 펜션은 인터넷에서 본 것과 영 딴판이었다. 홈페이지에 나온 배경과 실내 분위기, 시설을 믿고 그림 같은 펜션을 꿈꾸며 예약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일반 모텔과 다를 게 없었다. 주인에게 “왜 인터넷에서 본 것과 너무나 다르냐”고 물었더니 주인은 태연하게도 “원래 인터넷에는 사진 효과를 보기 위해 약간 다른 사진 파일을 빌려다 쓴다”고 변명하는 것이 아닌가. 밖으로 놀러 갔다가 집에 돌아와 “내 집이 제일 편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그건 이런 식으로 속여서 영업하는 사람이 분명히 반성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양창숙 부산 연제구 거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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