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박태준 前총리 명예회장 추대"…포철 이사회

  • 입력 2001년 5월 25일 23시 45분


포항제철은 26일 정례이사회를 열고 박태준(朴泰俊·TJ) 전 총리를 명예회장으로 공식 추대하기로 했다.

포철 유병창 상무는 25일 “유상부 회장이 이사회에서 추대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며 “이르면 6월1일 TJ를 명예회장에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3월에도 TJ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려다 경영라인의 옥상옥(屋上屋)이 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백지화했었다. 관련업계는 포철이 TJ의 명예회장 추대를 강행하는 것은 TJ와 유상부회장간의 ‘개인적 인연’이 강하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치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TJ의 입지를 확보해 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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