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美 올해의 자동차산업 공헌상에 정몽구회장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35분


정몽구(鄭夢九) 현대 기아자동차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 딜러협회(NADA) 연차총회에서 ‘자동차 명예의 전당(The Automotive Hall Of Fame)’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 수상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대미 수출실적(45만3000대)이 전년보다 50%나 늘어났고, 기아차 조기 정상화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자동차산업 공헌상(DSC)은 경영 마케팅 연구개발 등 9개 분야별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정회장의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1939년 설립됐다. 정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50만대이상 팔릴 시점에서 현지공장 건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다임러와의 공조체제와 관련, “현대와 다임러는 엔진공유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을 것”이라면서 “월드카는 다임러와 관계없이 내년부터 울산 제1공장에서 본격 생산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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