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독립운동가 윤세복선생

  • 입력 2001년 1월 30일 19시 01분


국가보훈처는 2월의 독립운동가로 대종교를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한 단애 윤세복(檀崖 尹世復·1881∼1960)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과 공동으로 선정 발표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윤선생은 밀양 신창학교와 대구 협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교육계몽운동을 전개했고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비밀결사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담해 국권회복운동을 벌였다. 이어 경술국치를 당하자 서간도로 망명, 민족교육을 실시하다 체포돼 18개월의 옥고를 치렀고 3·1운동 후 대한국민단을 결성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924년 대종교 3대교주로 취임한 윤선생은 대종교 포교금지령이 내려지자 밀산현으로 이주해 발해농장을 설립,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개척했으며 44년 무기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다 일본 패망으로 석방됐다.

정부는 이런 공훈을 기려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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