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분야 신지식인에 후덕죽-조향현-배용수씨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53분


스님도 냄새를 뿌리치지 못해 담을 뛰어넘게 만든다는 불도장 요리사 등 3명이 올해 보건복지 분야의 신지식인으로 29일 선정됐다.

서울 신라호텔 후덕죽(候德竹·51)상무는 화교로 고교 졸업 뒤 68년부터 주방생활을 하며 요리를 익혔으며 소나무와 학을 표현한 송학냉채와 불도장 명품요리로 국빈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별정직 7급인 조향현(曺享鉉·33)씨는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에서 일하며 장애인용 자동차 표지제도, 항공요금 할인, 1층에 투표장 설치 등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97년 12월부터 보건복지부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국가종합 5개년 계획’ 수립에 앞장섰다.

한남대 미생물학과 배용수(裵容洙·43)교수는 점막 면역용 백신 연구의 기초가 되는 RPS―Vax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브라질 등 6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현재 영장류 효능실험이 진행 중인 경구용 에이즈백신을 개발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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