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구강진료 돕기 캠폐인 이기택회장 인터뷰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8시 57분


“전국 140만 장애인 대부분이 치과진료를 갈구하고 있지만 치과의사 1만7000명 중 200명 만이 이들을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이마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아일보와 함께 장애인 구강진료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회의 이기택(李起澤·58)회장은 치과의사, 시민, 국가 모두 장애인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우선 장애인 전문치과를 늘리고 일반 치과에서 전문치과를 적극 소개하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후원금은 치과질환 예방 및 무료진료에 쓰인다.

“장애인의 20%는 대학병원에서 마취를 받고 치료받아야 하지만 하루 치료비가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어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은 협회에서 장애인에게 진료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에 장애인의 본인부담금을 줄이고 장애인 진료소를 확대하도록 꾸준히 건의하겠습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