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찾기 운동본부' 발족…2일 창립총회 가져

  • 입력 2000년 12월 3일 19시 04분


종교계와 문화계 학계 노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독도찾기운동본부(집행위원장 김봉우·金奉雨)’가 2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99년 1월 한일어업협정을 체결할 때 독도를 공동관리수역에 포함시키지 못한 것은 독도에 대한 주권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정부와 언론이 독도에 무관심해 국민으로 하여금 50, 60년대의 안일한 정서를 유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계의 책임 있는 단체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연대활동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홍보활동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단체이름을 독도지키기가 아닌 ‘독도찾기’라고 한 이유도 독도의 주권 중 절반은 일본에 넘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망발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현행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독도를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점으로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 송월주(宋月珠)조계종 원로를 고문으로, 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 단병호(段炳浩)민주노총위원장 시인 김지하(金芝河)씨를 상임대표로 임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단병호위원장 김지하씨 최창섭(崔昌燮)서강대교수 김귀식(金貴植)전교조지도위원 김삼열(金參烈)독립유공자유족회장 정성헌(鄭聖憲)사회운동가 문규현(文奎鉉)신부 등이 참석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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