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도공의 후예 400년만에 귀향… 김전계씨 13대손

  • 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58분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7대요(窯)의 하나인 아가노야키(上野燒)를 연 것으로 알려진 조선 출신 도공 김전계(金奠階)의 후손이 40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김전계의 13대손인 토도키 카이지(十時開次)와 김전계 딸의 11대손인 와타리 큐베에(渡久兵衛) 일행이 5일부터 8일까지 사천을 방문, 김전계의 고향으로 전해지는 사남면 화전리 심방마을 일대 가마터를 조사한다.

이들은 ‘사천 역사교사 모임’과 화전리 주민들이 마련하는 환영식에도 참석할 예정. 이들의 방문은 경남 사천시에서 ‘막사발’의 원류를 찾아온 소설가 정동주(鄭棟柱)씨와 향토사연구가인 김남진(金南珍)씨 등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체제비는 경남도가 지원한다.

<사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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