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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3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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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제작업체인 ‘이리 프라우’(전북 익산시 왕궁면) 대표 김완수씨(46)는 23일 북한에 보내달라며 대북 지원 민간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제옥수수재단(대표 김순권 경북대교수)에 비료살포기 100대를 전달했다. 옥수수재단측은 빠른 시일 안에 이 기계를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씨가 5년 전부터 직접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이 비료살포기는 트랙터에 장착할 경우 인력 30명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 대당 가격은 43만원.
김씨는 또 옥수수재단 대표 김교수와 함께 옥수수의 알맹이를 자동으로 털어내는 농기계를 개발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이 기계도 북한에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10여년간 농기계 제작회사를 다니다 88년 회사를 설립한 김씨는 비료살포기 외에 곡물건조장치 등 농기계 관련 10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6000여대의 비료살포기 등을 생산해 연간 3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