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이사회 의장에 박종섭씨 선임

  • 입력 2000년 6월 13일 19시 17분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이 정몽헌(鄭夢憲) 전 회장의 사임이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 전회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에 박종섭(朴宗燮)대표이사사장을 선임했다. 미국 맥스터사, MMC테크놀로지 등 현대전자의 미국 자회사 및 법인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온 전문경영인인 박 사장이 현대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됨에 따라 현대전자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사내와 사외이사 4명씩 8명이었던 이사진이 정 전회장의 사임으로 사내이사 수가 3명으로 줄어들고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1명 더 많게 돼 현대전자의 경영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다음 주초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 전회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에 김윤규(金潤圭)대표이사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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