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박영석씨 마칼루봉 등정…8천m 11봉 정복

  • 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12분


‘히말라야의 철인’ 박영석씨(38·동국대OB)가 히말라야 마칼루봉(해발 8463m) 정상에 섰다.

지난달 25일 1차 등정 시도에 실패했던 박씨는 15일 2차 등정을 시도해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고 16일 알려왔다.

지난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봉 중 10봉의 등정에 성공했던 박씨는 이로써 11개 고봉을 등정, 14봉 완등에 불과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박씨의 이번 마칼루봉 등정 성공은 지난해 5월12일 자신의 10번째 등정인 세계 세번째 고봉 칸첸중가봉(8586m)에 오른 뒤 1년여만의 일. 박씨는 97년 다울라기리(8172m)를 시작으로 1년간 5개 8000m급 고봉에 올라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씨는 하산 후 곧바로 이동, 시샤팡마 주봉(8027m) 등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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