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최근호에 실린 이 인터뷰에서 송사장은 “SBS는 다른 방송사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시청자의 취향을 보다 빨리 수용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여성과 생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SBS의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SBS는 최근들어 KBS와 MBC 등 주요 지상파 방송과의 경쟁보다 채널 이미지의 차별화에 고심해왔다. 송 사장은 특히 “SBS PD와 기자들이 젊다”며 그런 변화를 일궈나가는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버라이어티는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은 SBS는 평균 시청률이 25%에 이르며 광고 수입도 1999년 10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3900억원(한국 방송광고비의 3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SBS는 골프 채널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위성방송에도 메이저 프로그램 공급사로 참여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방송은 방송 시작 7, 8년 뒤부터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라이어티는 SBS가 주가로 따져 9억7000만 달러(1조670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