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해진 ‘하이브리드=일본차’… 도요타·혼다 저력 과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2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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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21일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를 수상한 5세대 프리우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21일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를 수상한 5세대 프리우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기반 신차가 잇달아 상품성을 입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일본차 공식이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1일 서울 반도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문별 최고의 차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 도요타와 혼다가 나란히 본상 수상차를 배출하며 결실을 맺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32명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일본 브랜드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각각 ‘렉서스 뉴 ES’, ‘인피니티 Q50’가 올해의 차를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독일차의 파상공세와 국산차 약진이 겹치면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렉서스가 지난 2019년, 2023년 올해의 차 평가에서 ES300h, NX350h를 본선 무대에 올려 체면치레했다.

올해는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그간 공백을 깨고 일본차 자존심을 확실히 세웠다. 특히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경쟁차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프리우스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와 ‘올해의 디자인’ 등 2관왕. 어코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

프리우스는 더 낮고 넓어진 차체, 해머헤드 콘셉트의 전면 디자인,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설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가속 응답성을 높인 2.0ℓ 가솔린 엔진과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경량화 파워 컨트롤 유닛과 하이브리드 전용 트랜스 액슬을 장착해 정숙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시스템 총출력은 196마력에 달하며 정부 공인 표준 연비 20.9㎞/ℓ(복합 기준)로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5세대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와 경량·고강성 차체를 갖춘 2세대 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5세대 프리우스는 ‘첫눈에 반하는 디자인’을 구현해 출시 이후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토요타코리아도 고객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준 혼다코리아 실장이  21일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범준 혼다코리아 실장이 21일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0월 11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됐다.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강화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 스포티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 중심의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개선된 ‘혼다 센싱’과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췄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어코드는 독보적인 고성능, 고효율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세단에 대한 편견을 깬 주행 성능이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10년전 국내 시장에 어코드를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돼 더욱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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