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전기차 진입 장벽 허물 것”… 폭스바겐코리아, 한국 특화 ‘3A 전략’ 가동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22 13:57수정 2021-07-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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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강조
3A 전략, 車가격·유지비 부담 낮추고 상품성 개선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 이달 말 출고
“내연기관 수요 10년 이상 지속될 것”
전기차·내연기관 병행 전략 추진
“혁신 기술로 새로운 차원 디젤 엔진 구현”
국내 첫 전기차 ‘ID.4’ 내년 상반기 투입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폭스바겐부문 사장
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 브랜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연례 기자간담회 ‘2021 폭스바겐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국내 시장 핵심 전략인 ‘수입차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3A’ 신규 전략을 제시했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More 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 소유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고(More Affordable),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하는(More Advanced) 것이 핵심이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폭스바겐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8년 수입차 대중화 전략을 제시한 이후 시장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며 “새로운 3A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입차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수입차 진입 장벽을 지속적으로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폭스바겐부문 사장

○ 신규 ‘3A 전략’ 가동… “수입차 대중화 가속”
구체적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브랜드 구현을 위해 신차 전 라인업에 대한 판매가격 재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실질적으로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앞서 투아렉과 제타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바 있다. 3A 전략 기반 조정된 새 가격은 오는 7월 말부터 국내 인도에 들어가는 신형 티구안(페이스리프트 버전)부터 적용된다. 이후 전 라인업에 새로운 가격 정책이 도입된다고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량 유지비를 줄여 결과적으로 소비자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전 모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특정 모델에만 제공했던 서비스로 최장 무장보증을 표준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입차 유지비에 대한 인식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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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다. 티구안을 비롯해 모든 신차 구매자들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수리 시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소유주 변경 시 서비스 양도도 가능하다.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로 지원되며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주행거리 제한 없이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가격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상품성은 더욱 개선된다고 폭스바겐코리아는 강조했다. 비용 절감만으로 수입차 대중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첨단 기술 혜택 역시 보다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사양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은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폭스바겐 2021 미디어데이 행사

○ “내연기관 수요 10년 이상 지속될 것”… 전기차·내연기관 병행 전략 추진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를 과도기 단계로 여기고 현재를 위한 최적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이상 내연기관은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을 병행해 도입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젤 엔진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꼽았다. ‘트윈도징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EA288 이보(evo) 디젤 엔진은 이전 세대 엔진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80%까지 저감시켰다고 강조했다. 진동과 소음 역시 줄여 새로운 차원의 디젤 엔진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달 말 출고에 들어가는 티구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디젤 모델에 해당 엔진이 탑재된다.
폭스바겐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 3A 전략 첫 모델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출시… 3000만 원대부터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3A 전략 기반 첫 제품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티구안을 소개했다. 티구안은 전 세계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에는 1세대 모델이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특유의 상품성과 탄탄한 주행감각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2세대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헤드 및 테일램프 등 세부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최신 라이트 시스템인 ‘IQ.라이트’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 무선 앱커넥트 기능 등 첨단 사양이 더해졌다. 또한 모두를 위한 프리미엄 수입차 전략에 맞춰 트림별 가격 재조정이 이뤄졌다.
폭스바겐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전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고 출시 기념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국산차 수준인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이용 시 기본적으로 5% 할인이 지원되고 현금 구매자에게는 3.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엔트리 모델인 티구안 프리미엄 트림을 3803만 원(할인 전 406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는 4159만 원(4440만 원), 4모션 프리미엄과 4모션 프레스티지는 각각 4027만 원(4300만 원), 4411만 원(4710만 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 보증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블랙박스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폭스바겐 ID.4

○ 수입차 이어 전기차 대중화 추진… 내년 상반기 ID.4 출시
전동화 제품 전략의 경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전기차(EV fOR Millions, Not for Milionaires)’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인 ‘ID.4’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폭스바겐코리아는 밝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SUV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ID.4가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동급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 SUV와도 경쟁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ID.4를 시작으로 ID.패밀리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해 수입차 대중화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함께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 ID.4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폭스바겐 브랜드 세일즈·마케팅·AS 총괄 이사회 임원 클라우스 젤머(Klaus Zellmer)가 참여해 브랜드 전략과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클라우스 젤머 총괄은 “완전한 탄소중립을 위한 브랜드 비전 ‘웨이투제로(Way to Zero)’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전동화(하이브리드), 디지털 등 분야에 약 160억 유로(약 21조7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폭스바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장기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 모빌리티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전기차 모델인 ID.4가 브랜드 전동화를 이끄는 중장기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만을 위한 새롭고 과감한 전략으로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폭수바겐 티구안 페이스리프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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