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화학 배터리 결함 의심 ‘쉐보레 볼트EV’ 최종 해결방안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3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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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식 볼트EV 대상 추가 리콜
진단 SW 개발… 모든 전기차 기본 탑재
100% 완전 충전 가능하도록 복구
국내 추가 리콜 규모 9000여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 확정 아니다… 조사 중”

제너럴모터스(GM)가 29일(현지시간)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모델의 안전 리콜 조치에 대한 최종 복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GM이 자체 개발한 진단 툴을 활용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해 배터리 컨디션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Advanced Onboard Diagnostic Software)를 설치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GM은 최초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 시 배터리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볼트EV 고객은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관련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조치를 받으면서 그동안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적용됐던 배터리 충전 제한은 100% 완전 충전이 가능하도록 복구된다.

이번 리콜은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이뤄진다. 북미시장의 경우 2019년식 볼트EV는 4월 29일부터, 2017년식과 2018년식은 다음 달 말부터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국GM 측은 전했다. 국내 리콜 대상 차량 규모는 9000여대다.
이번 리콜에 포함되지 않는 볼트EV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당 진단 소프트웨어는 2022년형 볼트EV와 EUV는 물론 앞으로 출시될 GM 전기차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GM의 이번 조치 주요 원인으로는 2017~2019년식 볼트EV 중 특정 배터리모듈에서 발견된 제조 결함이 꼽힌다. 볼트EV 배터리모듈은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이 공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결함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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